경남도의회는 23일 이종엽 의원이 대표발의한 ‘STX그룹 및 협력업체 경영정상화 지원을 위한 대정부 건의안’을 채택했다.
이날 채택한 건의문은 대통령(청와대), 국회의장, 국무총리, 산업통상자원부장관, 경상남도지사, 한국산업은행, 한국무역보험공사 등에 전달됐다.
이 의원은 건의문을 통해 “정부와 채권단이 조속한 시일 내 지원 대책을 마련하지 않는다면 경남도내는 물론, 우리나라 전체에 미치는 경제적 파급효과는 수치로 환산할 수 없을 정도로 매우 심각한 상황에 놓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현재까지 STX사태와 관련해 나온 대책은 경상남도 300억 원, 창원시 200억 원의 긴급경영안정 자금을 지원하는 정도로 이는 협력업체 수에 비해 지원규모가 턱없이 부족해 이대로 갈 경우 1~2개월 이내 협력업체는 줄도산 할 수밖에 없고 STX조선·엔진·중공업도 살아남지 못하게 돼 사업기반이 붕괴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정부와 채권단은 STX조선·엔진·중공업 등 5,000여 협력업체에 대한 정책자금 지원 대책을 조속히 강구할 것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