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수출입은행이 최근 그리스의 해운회사 3곳과 연이어 융자 관련 계약을 체결하는 등 해외 선박금융 서비스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수출입은행은 우선 그리스의 Diana Containerships사와 대출협의 계약을 체결했고, Angelicoussis Shipping Group과는 대출허가 계약을 체결했으며, 마지막으로 DynaGas사와는 전략적 협력 협의 계약을 체결하여 이들 기업이 중국 조선소에서 LNG선을 포함한 고부가가치 선박을 구매하는 것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중국수출입은행은 중국 정부가 100%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국영은행으로, 설립 초기부터 선박금융 사업을 핵심 사업 중 하나로 지목해 온 가운데, 최근 중국의 조선 및 관련 기업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상황에서 동 사업은 이미 중국수출입은행의 주요 사업 중 하나가 되었으며, 대외적으로도 선박금융 영역에서 여러 국제 은행들과 안정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했고, 동시에 어느 정도 영향력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수출입은행은 지난 20일, 2013년 한 해 동안 해외 선주들에 대한 융자 규모를 계속 확대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세계적인 선주들이 중국 조선소에 선박을 발주, 건조하도록 도울 예정이라면서, 동시에 중국 조선소들의 기술력 제고, 고부가가치 선박의 건조 역시 전폭 지원할 것이며 조선소들의 구조조정을 도와 경쟁력 제고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