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포조선이 베트남 소재 Hyundai-Vinashin Shipyard(:HVS)에서 자사 주력선종인 중형 석유제품운반선(PC) 건조를 시작한다.
HVS는 오는 24일 중형 PC선 강재절단식(S/C)을 갖고 본격적인 건조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벌크선 위주로 건조하던 동 조선소가 PC선 건조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현대미포조선이 직접 품질을 보증한 만큼 선주사 측도 베트남 설비에서 건조하는 데 흔쾌히 동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미포조선 국내 조선소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중형 PC선 수십 척을 대거 수주하여 Slot이 밀려 있는 만큼 선주사 입장에서도 원하는 시기에 선박을 인도받을 수 있는 베트남 조선소 건조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HVS에서 건조할 경우 현대미포조선의 세계 최고 기술력을 유지하면서도 베트남 현지의 인건비가 낮은 탓에 상대적으로 싼 가격에 건조할 수 있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