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는 STX그룹 계열사 중 관내 소재한 STX조선해양 및 STX엔진·STX중공업·포스텍의 조속한 경영정상화를 위해 ‘대 정부지원 건의서’를 청와대, 산업통상자원부, 국회, 금융감독위원회, 채권단 금융기관장, 지역 국회의원 등 31개소에 발송했다고 12일 밝혔다.
시는 최근 유동성 악화로 경영위기를 겪고 있는 지역의 대표기업인 STX조선해양과 계열사 및 협력업체의 안정적 경영을 위해 범 정부차원에서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해 줄 것을 건의했다.
주요 건의사항으로는 ▲STX조선해양, STX중공업, STX엔진, 포스텍의 자율협약 신청기업에 대한 신속한 실사 마무리와 함께 실사 기간 중에서도 경영자금 우선 지원 ▲헤비테일 방식에 의한 선박 수주대금 체계에 따른 경영애로 해소를 위한 선박수주 조선사에 대한 정부의 조선사 정책금융 지원 ▲채권단 실사 진행 관계로 지급보증이 중단됨에 따라 수주기간이 초과되고 있는 해외 수입부품 및 장비대금에 대한 지급보증 이행 건의 등의 내용이다.
한편, 시는 지역 대표기업인 STX 경영정상화를 위한 지원방안도 발표했다.
시는 STX조선해양을 비롯한 4개 계열사에 대한 ▲애로사항 수시 파악 및 지원 ▲사내외 협력업체 경영안정 자금 신속지원 및 지방세 유예 실시 ▲공장 미등록 업체에 대한 소상공인 육성자금 지원 ▲금융권, 신보, 지역 상공계 및 협회·단체 등의 긴밀한 협조체제 구축 등으로 고용과 지역경제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건의문에 담아 전달했다.
한편 창원시는 자금난을 겪는 STX조선해양 협력업체에 경영자금 100억원을 추가로 지원한다.
시는 지난달에도 100억원 지원을 실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