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계에 신규 선박에 대한 투자자금 유입으로 내년까지 신조선 발주시장의 회복세가 기대된다는 분석이 제시됐다.
엄경아 신영증권 연구원은 "신조선 발주량이 올해 들어 증가세에 있다"며 "3대 주요 선종으로 꼽히는 탱커, 벌커, 컨테이너선의 발주량이 기타 선종의 발주량을 뛰어넘었다"고 전했다.
엄 연구원은 "선가 하락으로 인해 낮은 운임에도 높은 투자 수익을 거둘 수 있다는 점에서 선박투자가 늘고 있다"며 "수주잔량 소진과 투자자금 유입이 맞물리면서 올해와 내년 상선 발주시장은 각각 12%, 22%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현재 주요 조선업체의 주가는 2010년 저점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저가 매력이 높은 편"이라며 "그간 수주 불균형으로 주가가 저조했지만 최근 수주 실적이 개선되고 있는 현대중공업을 최선호주로 추천한다"고 말했다.
현대중공업이 상선시장 회복의 최대 수혜주라는 평가로 "현대중공업의 경우 본사 사업장내에 상선 비중이 높고 연결기업인 현대삼호중공업, 현대미포조선의 상선 매출 비중이 커 타 업체들 대비 상선 수주량 증가에 따른 회복세가 더욱 빠르게 나타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