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해운 업계의 불황에 국내 후판 수요가 연평균 8%씩 지속적으로 감소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KARI)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올해 국내 후판 수요가 전년 대비 6% 줄어든 1,004만톤에 그칠 것이라며 "앞으로도 연평균 8%씩 감소해 2015년에는 827만톤까지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전체 후판 수요의 65% 이상을 차지하는 조선용 후판 수요는 올해 전년 대비 9% 감소한 647만톤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세계적인 조선·해운 산업의 불황으로 주요 조선사의 선박 수주 및 건조량이 크게 감소하면서 후판 수요가 축소된 것이 주요 원인이다.
또한 조선 불황이 지속되면서 주요 조선사들이 조선 사업 대비 후판 소요가 적은 해양플랜트 위주로 수주 전략을 변경한 것도 요인이다.
보고서는 중국, 일본 등으로부터 수입산 후판이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어 국내 후판 시장의 공급과잉이 확대, 국내 철강업체의 수익성 악화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