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적 유동성 위기로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는 STX조선해양의 경영 정상화를 위한 다양한 회생 노력들이 확산되고 있다.
STX조선해양은 2일 오전 진해 조선해양기지에서 임직원과 협력업체 대표 등 1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위기극복을 위한 결의대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STX조선해양 임직원은 세계 조선경기 악화로 채권단 자율협약에 이르게 된 위기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하나로 뭉쳐 조속한 경영정상화를 이루겠다는 다짐을 했다.
신상호 대표이사는 직원들에게 위기가 곧 기회가 될 수 있음을 강조하며, 보다 능동적인 자세로 맡은 업무에 충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참석자들은 ▲무재해 사업장 조성 ▲현금흐름 개선 ▲비용 절감과 생산성 향상 ▲협력사와 상생협력 문화 정착 ▲역량 결집을 통한 경영 정상화 달성 등 5개항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최근 지자체와 지역 경제계, 각급 기관도 STX조선해양의 빠른 경영정상화를 위해 발벗고 나섰다.
한편, 회사 측은 5월 1일 기존 5단계인 조직 구조를 3단계로 줄여 위기 상황에 대한 대응력을 제고하고, 유사 기능의 통폐합 차원에서 총 35개 실과 22개의 팀을 없애 핵심업무에 집중토록 하는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