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컨테이너선사인 China Shipping Container Lines(CSCL)사가 18,000TEU급 극초대형 컨테이너선 5척을 한국 조선사에 발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상하이 및 홍콩 증시 상장의 동 선사는 최근 공시를 통해, 홍콩 자회사의 18,000TEU급 컨테이너선 5척 신조발주 안건이 최근 이사회 승인을 통과했다고 밝히고 향후 최종 계약이 체결되면 구체적인 사항을 밝히겠다고 발표했다.
CSCL사는 중동 선사인 United Arab Shipping Corp(UASC)와 함께 18,000TEU급 신조 프로젝트를 추진 중으로, UASC 또한 동급 선박 5척을 발주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수주전에는 국내 빅3 및 중국 조선사 등이 참여했으며,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이 유력한 수주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다. CSCL은 지난 2011-12년에는 14,0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8척 시리즈를 삼성중공업에서 건조한 바 있다.
CSCL 관계자는 "신조선가가 매우 매력적이다"라고만 밝히고 구체적인 선가에 대해서는 함구했으며, Maersk Line의 'Triple-E' 컨테이너선보다 발전된 기술이 적용될 것임을 시사했다.
한편, Maersk는 현재 대우조선해양에서 18,000TEU급 'Triple-E' 컨테이너선 20척 시리즈를 건조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