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컨테이너선 신조 발주잔량의 기존선대 대비 비율이 사상 최저 수준까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Maersk Broker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2013년 3월말 기준 컨테이너선 신조 발주잔량의 기존선 대비 비중은 19.2%를 기록하여 20%선 아래로 떨어졌으며 이는 사상 최저 비율을 보인 것이라고 밝혔다.
이 비율은 연초 27%, 전월 20.5%에 이어 감소세를 이어간 것으로 과거 신조시장 호황기에는 이 비중이 무려 60%에 달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Maersk Broker는 앞으로 몇 년간 컨테이너선 시장의 수급이 개선되면서 지금보다 양호한 상태로 접어들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현재 신조 발주잔량 가운데 대부분의 선박들이 지금부터 2014년 중반까지 인도가 대거 집중되어 있어 일시적으로 급작스런 수급 불균형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내년에 신조 컨테이너선 인도 예정량은 120만TEU 규모이지만 2015년에는 47만TEU로 크게 줄어들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2013년 1분기 노후 컨테이너선 해체매각 규모는 10만1,643TEU 규모를 기록했으며 연간으로는 40만TEU 정도로 예상되고 있다.
Maersk Broker에 따르면, 올해 컨테이너선 신조 발주량은 작년의 2배 수준으로 늘어날 전망으로 작년에 50만TEU에 못 미쳤던 발주량이 올해는 100만TEU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연초 예상보다는 다소 하향 조정된 것으로 올해 신조발주 프로젝트가 투기성 발주보다는 용선 확보를 전제로 한 실수요 투자 중심으로 이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Clarkson Research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 세계 컨테이너선 신조 발주금액은 27억불을 기록하여 탱커 30억불, 벌커 28억불 발주와 얼추 비슷한 규모를 보였다.
2011년 연간 무려 220억불의 신조 발주가 이루어졌던 컨테이너선 부문은 작년에 약 55억불로 신조 투자가 대폭 감소했다.
특히 2013년 1분기에는 컨테이너선 신조 발주가 24척(23만TEU)을 기록해 전년 동기 7척 대비 대폭 늘었다.
이 중 8,000TEU급 대형 컨테이너선 발주가 16척으로 가장 많았고 3,000-8,000TEU급 중형 선박은 6척, 3,000TEU 미만 피더선은 2척 발주로 기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