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의 종합 엔지니어링 자회사인 디섹(DSEC)은 컨테이너선의 연료 소모량을 저감시키기 위한 감속운항(slow steaming)에 적합한 신규 Bulbous Bow의 개발에 성공했다고 24일 밝혔다.

현재 고유가 및 운임시황 침체를 배경으로 선주/선사들이 효율적인 선박 운항을 위해 컨테이너선의 감속운항을 실시하고 있으나 대부분의 기존 선박들은 높은 속도에서 최적화된 기존 Bulbous Bow 선형을 갖추고 있어 감속운항의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설명이다.

디섹에 따르면 이번에 신규 개발한 Bulbous Bow로 선형을 개조하는 작업은 정기 Dry Dock 서비스 기간 동안 완료 가능하며 개조 비용은 약 1년 안에 모두 회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한 국적선사의 선박에 동 Bulbous Bow를 적용하여 실해역 운항성능을 테스트한 결과 개조 전과 비교하여 약 5%의 연료 절약효과가 확인됐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