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Kawasaki중공업과 Mitsui조선이 지난 22일 "경영 통합을 위한 협상에 들어간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양사 모두 곧바로 사실이 아니라고 부정했지만, 향후 통합도 시야에 넣은 협력이 양사의 검토대상 가운데 하나라는 점은 관계자들도 인정하고 있다.
Kawasaki중공업과 Mitsui조선 간의 통합 소문은 올해 초부터 일본 조선업계에서 널리 퍼져 있었다.
올해 1월 Universal조선과 IHI Marine United가 통합한 Japan Marine United가 탄생했고, 3월에는 Mitsubishi중공업과 Imabari조선이 MI LNG Company라는 합작회사를 설립하는 등 일본 조선소들 간의 연계가 강화되고 있기 때문에, 남은 대형 조선사 중 Kawasaki중공업과 Mitsui조선의 조선사업 협력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되어 왔다.
향후 성장이 기대되는 해양 자원개발 및 LNG선박, 에너지 절약 등의 분야에서 양사간 합병의 혜택이 예상되며 통합이 실현될 경우 전사적으로는 매출 2조엔, 조선·해양 사업의 매출은 5,000억엔 규모로 일본 내 최대가 될 전망이다.
다만 현재 Kawasaki중공업의 매출에서 조선 부문이 차지하는 비율이 10% 미만인데 반해 50% 이상인 Mitsui조선은 사업구조가 크게 다르기 때문에 통합의 과제도 존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