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삼호중공업이 23일 기상청으로부터 조선업계 최초로 날씨경영기업으로 인증받았다.
동사는 날씨정보를 경영에 활용해 업무 손실을 최소화하고 안전과 생산성, 품질을 극대화함으로써 지속성장이 가능한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날씨경영인증 추진 TFT’를 구성해 인증에 필요한 제반 사항을 준비해 왔다.
올해 1월 인증심사 신청을 시작으로 2월과 3월 서류 및 현장심사를 거쳐 이번에 최종 인증서를 취득하게 됐다.
현대삼호중공업은 2000년부터 날씨경영에 관심을 두고 2003년 자동기상관측장비(AWS) 설치, 2004년 자체 기상서버 운영과 사내 전산망에 기상정보 제공, 2009년 방제상황실 운영, 2011년 모바일 기상정보시스템 구축 등 꾸준한 투자를 해왔다.
그 결과 이제는 PC와 모바일, 전광판 등 다양한 방법으로 사내 기상정보를 신속하게 확인하고 업무에 반영할 수 있게 됐다.
현대삼호중공업은 현재 용접과 도장, 탑재, 시운전 등 거의 모든 공정에 날씨정보를 이용해 연간 50억 원 가량의 비용을 절감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날씨경영인증이란 날씨정보를 기업 경영에 다양하게 활용하여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기상재해로부터 안전성을 획득하였음을 인정받는 제도로 기상청이 2011년부터 도입해 시행하고 있다.
인증을 획득한 기업은 3년간 날씨경영 컨설팅 지원, 교육프로그램 참여 기회 제공, 기상정보 제공 등 우대혜택을 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