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분기 전 세계 조선업계 신조선 수주량이 286척을 기록하며 전 분기(2012년 4분기) 대비 2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으나, 동 기간 신조선 수주금액은 128억불로 추산되어 전년 동기 대비 31%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Clarkson Research에 따르면, 3월 수주량은 94척(44억불)을 기록했으며 이 중 51%가 일반상선이 아닌 영역에서 수주가 이루어졌다.
Offshore 부문이 16%, 가스선 부분이 13%, Ro-Ro 페리 부문이 13%를 차지했다.
한편, Clarkson 신조선가 지수는 3월말 125.6포인트를 기록하며 전월 대비 0.8p 하락했다.
이는 2004년 2월 이래 가장 낮은 수치이며, 1년 전 대비로는 8% 가량 하락한 것이다.
선종별로는 지난달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표준 신조선가가 1.1% 하락하며 9,050만불을 기록해 2004년 6월 이래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고, 수에즈막스 탱커 신조선가 역시 1% 하락하며 5,575만불로 나타나 2004년 2월 이래 최저 수준을 보였다.
반면 3월까지 36척 수주가 이루어진 176-180K 케이프사이즈 벌커의 표준 신조선가는 3월 한 달 간 1% 오르며 4,650만불을 기록했다.
올해 3월까지 전 세계 조선업계 신조선 인도량은 475척, 3,170만DWT로 전년 동기 대비 DWT 기준 32% 감소했다.
특히 1분기 동안 한국 조선사들이 총 1,160만DWT를 인도하며 전체의 36.4%를 점유해 2009년 3분기 이후 처음으로 분기별 인도량에서 중국에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3월말 기준 전 세계 조선업계 신조선 수주잔량은 4,471척, 2억4,550만DWT(9,050만CGT)로 지난해 말 대비 DWT 기준 6% 줄어들었다.
이 중 FPSO, 드릴십, 해양지원선 등 Offshore 부문이 척수 기준 22%, 계약금액 기준 41%를 차지하고 있으며, FPSO 수주잔량은 31척, 드릴십은 78척으로 집계됐다.
가스선(LNG/LPG운반선) 수주잔량은 총 119척, 930만CGT 규모로 2009년 1월 이후 최대 규모이며 CGT 기준 전체 수주잔량의 10%를 차지하고 있다.
한편, 금년 3월 전 세계 노후선 해체매각 규모는 64척, 312만DWT를 기록해 사상 최대 규모를 보인 지난해(:연간 1,337척, 5,830만DWT, 평균 해체선령 27.9년)의 월 평균 104척, 470만DWT 대비 다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분기 누계로는 259척, 1,190만DWT 규모의 노후선(평균 선령 26.2년)이 해체설비로 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