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에 대해 올해 신규수주 모멘텀이 견조하기 때문에 최근 주가급락은 과도하고 저가매수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분석이 제시됐다.
곽민정 BS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의 주가는 1분기 신규수주 부진과 드릴십에서의 추가적인 수주 지연에 따른 우려, GS건설 실적발표 이후 조선업종의 실적에 대한 우려가 확대되면서 3월 이후 19.1% 하락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삼성중공업의 현재 주가수준은 올해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의 7.6배로 역사적 저점 수준까지 하락한 것으로 분석했다.
곽 연구원은 "시간이 지날수록 수주모멘텀이 커지고, 경쟁사 대비 가장 안정적인 실적을 고려할 때 최근의 주가 하락은 낙폭이 과대하다"며 "삼성중공업을 조선업종 탑픽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엄경아 신영증권 연구원도 삼성중공업에 대해 "시장의 실적부진 우려가 과도한 상황"이라며 "오히려 현재 주가는 2010년 최저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수준)을 적용한 가격보다 무려 7% 가까이 낮은 수준으로 '매수'하기에 적절한 시기"라고 분석했다.
이어 "지난해 연중 경쟁업체 대비 안정적인 실적흐름을 보이며 높은 이익률을 달성해온 삼성중공업은 이번 1분기 실적에도 시장의 기대치를 크게 밑돌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영업이익률 7.2%선으로 경쟁업체들 대비 월등히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