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한 달 간 전 세계 조선업계 신조선 수주량이 전년 동기 대비와 전달 대비 모두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Shenyin & Wanguo Securities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2013년 3월 전 세계 조선업계 수주량은 716만DWT로 전월 대비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 및 79%씩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분기 전 세계 신조선 수주량은 2,058만DWT로, 전년 동기 1,432만DWT 대비 44%나 증가했다.
다만 여전히 2011년 1분기의 2,633만DWT보다는 적은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벌커, 탱커, 컨테이너선 등 3대 일반상선의 수주량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세를 보였으며, 각각의 수주량은 410만4천DWT, 111만6천DWT 그리고 8만8천TEU로 모두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1%, 14% 그리고 1903%의 증가 추세를 보였다.
Shenyin & Wanguo사는 2013년 한 해 동안 전 세계 수주량이 당초 예상과 같은 약 5,000만DWT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2013년 시황이 전년보다는 좋을 것이라고 확신하지만, 아직 2011년의 수준에는 다다르지 못하여 5,000만DWT 예측을 변경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동사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3대 상선의 신조선가 지수가 모두 전년 동기 대비로는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월 벌커 신조선가 지수는 120p로 전년 동기 대비 4.8% 하락했으나 전월대비는 0.8% 상승했고, 탱커 신조선가 지수는 144p로 전년 동기 대비 4.6% 하락했고 전월 대비로는 변동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컨테이너선 신조선가 지수는 72p로 전년 동기 대비 15.3% 하락했으며 전달 대비 역시 변동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지난 3월 케이프사이즈 벌커의 신조선가가 4,650만불로 전월 대비 50만불 상승하는 등 상승세를 보이기 시작하였으나, VLCC 신조선가는 100만불이 하락한 9,050만불로 나타났고, 아프라막스와 파나막스급 탱커의 신조선가는 전달대비 가격 변동 없이 각각 4,700만불과 2,575만불을 나타냈다.
동사는 최근 신조선가가 여전히 낮은 수준으로, 조선소의 이익 역시 개선되지 못하고 있다면서, 지난 3월 선종에 따라 선가 상승세가 보이긴 했으나 전반적으로 선가는 여전히 매우 낮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공급과잉과 수주량이 비교적 적은 영향을 받아 신조선가는 상승하지 못하고 바닥 수준을 이어나갈 것이며, 낮은 선가로 인해 당분간은 조선소의 매출액 총이익률(gross profit margin) 역시 비교적 낮을 것으로 전망했다.
2013년 3월 한 달 간 중국 조선업계의 수주량은 290만DWT로 전월 대비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8% 및 88.2%씩 증가했으며, 한국의 수주량은 229만DWT로 전월대비 17.4% 증가, 전년 동기 대비 110.7% 증가했고, 일본의 수주량은 165만DWT로 전월 대비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0.6%, 108.4%씩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3월말 기준 한중일 3국의 수주잔량은 각각 6,500만DWT, 1억7백만DWT, 5,500만DWT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6%, 33% 그리고 2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3월 전 세계 조선업계의 신조선 인도량은 790만DWT로 전년 동기 대비 48% 감소했으며, 한중일 3국의 인도량은 각각 373만DWT, 286만DWT, 114만DWT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6.6%, 39.1%, 67.1%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