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조선업계가 최근 상선 수주를 위해 열을 올리고 있는 가운데 자국 해운부가 재무부에 조선사들을 위한 자금 지원을 요청하고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한국, 중국 및 일본과 같은 다른 글로벌 경쟁업체들에 비해 불리한 높은 건조비용 등의 난점을 해소하기 위해 해운부는 재무부에 세금 우대, 대출이자 보조금 지원 등을 요청하며 자국 조선업에 활기를 불어넣을 대책 마련에 나섰다.
해운부는 특히 현재 이미 자국 직물 제조업에 적용되고 있는 대출이자 보조금 지원을 강력히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인도 조선업계는 글로벌 조선시장에서 0.1%에 그치는 점유율을 보이고 있으며, 해운부는 향후 몇 년 안에 점유율 5% 확보를 목표로 설정했다.
인도 조선사들은 2007년 이후로 자국 정부의 보조금 지원이 중단되었으며, 정부로부터 방위산업용 선박 신규 수주를 고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자국 선사들마저 건조대금이 더 낮은 외국 조선사로부터 선박을 수입하고 있어, 인도 조선업계의 어려움은 더욱 가중되고 있다.
한편, 해운부는 당초 15%의 조선업 보조금 제도를 재도입할 계획이었으나 재무부가 적극적인 대응책을 내놓지 않자 다른 방편의 지원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