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수출입은행이 시황 침체 속에서 푸젠(福建)성 지역의 민영 조선 및 해운 기업과 융자 협력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 은행은 지난 15일 이와 같이 밝히면서, 이번 계약의 총 대출 신용 한도를 14억 위안으로 책정하고, 프로젝트 대출 금액은 약 10억 위안 규모로 설정했다고 덧붙였으며, 업계는 동 계획이 중국 정부가 향후 민영 조선, 해운 기업의 발전을 위한 금융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임을 암시하는 의미가 있다고 분석했다.
계약에 따라 수출입은행은 우선 Fujian Huarong Marine Shipping사와 Fujian Guan Hai Shipping사 및 산하 회사에 각각 7억 위안의 대출 신용 한도를 책정했으며, Fujian Huadong Shipyard사와는 5,000만 위안의 선박 수리 유동 자금 대출 협약을 체결했다.
또한 Fujian Guan Hai Shipping사 산하 조선소인 Fujian Crown Ocean Shipbuilding Industry사와는 1억 위안의 선박 건조 유동 자금 대출 협약을 체결하여 동사 59.85m 해양지원선 6척에 대한 수출을 지원할 것이며, Tuofu Yuanyang사와는 4,443만불 규모의 대출 협의를 체결하여 중국내에서 8만2천DWT급 벌커 2척을 발주하도록 도울 것이고, Tranvast Holdings사와는 3,290만불의 융자계약을 체결하여 중국내에서 3만9천DWT급 다목적선의 건조를 지원해 줄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수출입은행은 스웨덴 Nordea Bank AB와 공동으로 Asia Maritime Pacific사에 5,801만불의 신디케이트론을 제공, 중국 내에서 벌커 4척을 발주하는데 사용하도록 할 방침인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