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조선해양 채권단이 다음 달 성동조선해양에 약 1,360억원 규모 출자전환을 실시할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입은행 등에 따르면 채권단은 내달 중 채권단이 보유하고 있는 1,362억원 규모 성동조선해양 전환사채(CB)를 주식으로 바꾸는 출자전환을 하기로 했다.
채권단 관리체제의 성동조선해양은 지난달 해외 선주사로부터 180,000DWT급 케이프사이즈 벌커 최대 10척(옵션 3척 포함)을 수주하고, 최근에는 한국전력 발전 자회사들의 150,000DWT급 벌커 신조·용선 프로젝트에서도 4척의 건조를 내정 받는 등 신규 수주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성동조선해양이 11일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동사는 영업손실 1,675억원으로 전년 1,122억원보다 적자폭이 확대됐으나, 당기순손실은 1,781억원으로 집계돼 전년 3,852억원에 비해 대폭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