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STX조선해양이 캐나다 Teekay Tankers사로부터 113,000DWT급 LR2 탱커 확정 4척 및 옵션 12척의 대규모 신조 계약을 수주했다고 밝힌 가운데, 옵션 12척은 향후 18개월 이내에 4척씩 3번에 걸쳐 행사하기로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Teekay측에 따르면 이들 옵션은 모두 확정분과 동일한 고정선가 조건이며, 확정분의 경우 선가의 대부분을 인도와 함께 지급하는 Heavy-tail 방식의 대금 지불조건으로 계약이 체결되었다.
확정분 4척에 대해서는 Teekay사가 보유하고 있는 현금 약 3억 2,700만불(2012년 12월 31일 기준)로 선수금을 지불하고 나머지 건조대금은 선박이 인도되기 전에 장기 선박금융을 통해 조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당 신조선 4척은 시황이 점차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는 2015년 말~2016년 초에 인도될 예정이며, Teekay사는 선박 총 건조비용(fully built-up cost)이 척당 약 4,700만불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STX조선해양이 수주한 금액은 척당 약 4,250만불 수준으로 추정되고 있다.
Teekay사의 Bruce Chan 대표는 “최근 발주한 LR2 탱커는 기존 선대와 비교하여 연료 소모량을 약 20~30% 감축한 친환경 선박으로 향후 글로벌 석유제품운반선 및 원유운반선 시장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고객들에게 매우 매력적일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