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의 유휴/계류 컨테이너선대 규모가 지난 1년여 기간 동안 대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Lloyd's List Intelligence에 따르면, 4월 첫째 주 유휴/계류 컨테이너선 규모는 705,994TEU로 전년 동기 대비 34% 급증했다.
이는 전체 컨테이너선대의 4.3% 이상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지난 3주 연속으로 70만TEU를 상회하는 기록을 세우게 되었다.
선형별 계류 규모로는 3,000~4,999TEU급이 192,400TEU 규모로 가장 많았으며, 1,000~2,999TEU급이 178,509TEU로 그 뒤를 따르고 있다.
5,000~7,499TEU급 및 13,000TEU급 이상의 대형 컨테이너선대의 계류 규모는 각각 130,891TEU 및 26,184TEU 규모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3월 70만TEU(전체 선대의 4.6% 비중)를 돌파한 이후 유휴/계류 컨테이너선 규모는 점차 감소하였으나 지난 4분기 이후부터 다시 점진적으로 늘어나기 시작했다.
Lloyd's 통계에 따르면 유휴 선대의 무려 43.9%는 중국해에 계류되어 있고, 아세안 지역에는 28.2%가 분포하고 있다.
한편, 글로벌 경제위기 직후인 2009년에는 유휴/계류 선대 규모가 지금의 2배 이상인 150만TEU까지 급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