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에 대해 2분기 수주 모멘텀과 낮은 밸류에이션에 주목하라는 분석이 제시됐다.
정동익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중공업의 올해 1~2월 신규수주는 총 34억 달러로 연간계획 대비 달성률은 13.8%를 기록했다"며 "여기에 3월 중에 있었던 조선사업부의 추가수주와 엔진기계, 건설장비, 전기전자 부문 등의 소액수주를 감안하면 1분기 누적 신규수주는 연간 계획대비 15.1% 수준인 약 45억 달러 수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연간계획 대비 다소 부족해 보일 수 있지만 대형 프로젝트들의 수주 인식이 2분기에 집중되어 있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수주목표는 달성 가능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주가가 올해 1분기 중에 연초 고점 대비 16.1% 하락했지만, 2분기에는 분위기가 반전될 수 있다고 판단된다"며 2분기 중에 20억 달러 규모의 콩고 Moho Nord 해양플랜트와 15억 달러 규모의 쿠웨이트 Al-Zour North 발전플랜트 등 대형 프로젝트들의 수주가 확정될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동사의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대비 1% 증가한 14조844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47.9% 감소한 5,050억원을 기록해 시장예상치를 소폭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