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조선업계가 엔화 약세라는 호재에도 불구하고 저조한 신조선 수요 및 해외 업체와의 치열한 경쟁으로 향후 난항이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일본 Mizuho Corporate 은행은 엔화 약세 및 Eco선의 수요 증가로 자국 조선사들이 수혜가 전망되지만 선사들의 신조수요 침체 및 치열한 수주경쟁으로 인해 수주잔량이 감소하는 어려운 상황에서 벗어날 수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일본 조선업계는 조업량 감소로 실적이 타격을 받을 것이라며, 2011회계연도 말(2012년 3월 말) 3,380만GT 규모의 수주잔량은 2012회계연도 말 30% 정도 감소하고, 2013회계연도 말에는 추가로 28%가 줄어들 것으로 추산했다.
또한 최근 인도된 물량은 낮은 신조선가에 체결된 것으로 생산량 감소 및 신조선가 하락으로 Mitsubishi중공업, Kawasaki중공업, Mitsui조선, Sumitomo중기계공업 등 자국 메이저 조선사들의 대규모 실적 하락세로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들 메이저 4사의 매출은 2011회계연도의 7,949억엔에서 2013회계연도에는 5,600억엔으로 약 15%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229억엔에서 33억엔으로 약 85%나 급감할 것으로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