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이 31억불 규모 나이지리아 초대형 FPSO 건조계약을 사실상 수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현지지(‘The Guardian Nigeria’, ‘Oil Review Africa’ 등) 보도에 따르면, 나이지리아 국영 석유기업인 Nigerian National Petroleum Corporation(NNPC)과 Total Upstream Petroleum Nigeria사가 삼성중공업에 Egina 심해유전 개발을 위한 31억불 규모 FPSO(부유식 원유 생산·저장·하역 설비) 건조 프로젝트를 발주하였다.
NNPC는 전반적인 경제요소와 사업 수행실적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삼성중공업을 계약 대상자로 선정하였으며, 상부구조물 중 10,000톤 규모를 나이지리아 현지에서 제작하는 조건도 만족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Egina FPSO 입찰에서 현대중공업이 38억불, 삼성중공업은 31억불을 제시하여 삼성이 가격 조건에서 앞섰던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중공업은 또한 지난 수년간 나이지리아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용접 등의 훈련을 실시하여 왔으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나이지리아 인력 전문기술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동 FPSO의 원유 저장능력은 약 200만 배럴에 달하며 상부구조물 자체중량은 34,000톤 규모로, 2014년 인도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