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포조선에 대해 PC선(석유제품운반선) 수주가 급증하고 있어 다음 달 말까지 올해 연간 수주목표의 50%에 가까운 수주를 달성할 것이란 전망이 제시됐다.
전재천 대신증권 연구원은 “다음 달 말까지 15억 달러 규모의 수주를 달성할 것”이라고 예상했으며, 이는 수주목표인 32억 달러의 47%에 달한다.
그는 “유럽, 호주 등이 원가 경쟁력을 잃은 석유 정제공장을 폐쇄시키고 중동, 중국 등에서 정제유 수입량을 늘리고 있다”며 “PC선의 수요가 연초 예상보다 많다”고 분석했다.
전 연구원은 또 “수주 증가로 조선소 Slot(선박건조자리)도 빠르게 소진되고 있어 선가 상승 가능성도 높다”고 판단했다. 그는 “PC선 선가 상승이 2분기 Clarkson 선가 지표로 나타날 것”이라며 “주가 상승의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