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2월 기간 동안 1만TEU급 이상 신조 초대형 컨테이너선 인도 척수는 단 3척을 기록해, 동 부문의 신조선 인도율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박브로커 Braemar Seascope사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2년 11~12월에는 1만TEU급 이상의 신조 컨테이너선 총 8척이 인도된 데 반해 올해 첫 2개월 동안에는 오직 3척만이 인도되었다.
Braemar사는 "올해 초 초대형 컨테이너선 인도가 계속해서 저조한 수준을 보인다면, 이는 선주 및 조선사들이 2013년 납기 예정인 동 선형의 인도일 연장에 상당수 합의하였음을 의미한다"며, "올해 인도될 1만TEU급 이상의 컨테이너선은 약 47척으로 현재 추정하고 있지만, 인도율 하락세가 지속된다면 동 부문의 연간 인도는 20척 정도에 머무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Braemar사 관계자는 올해 전 세계의 컨테이너선 시장 성장률은 "따분할 것"이라고 이미 전망된 사실이기 때문에 이와 같은 인도 둔화는 "예상치 못했던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컨테이너선의 해체매각 활동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으며, 올해 1~2월 총 약 9만TEU 규모의 컨테이너선 39척이 해체 매각되었으며, 평균 해체선령은 21년으로 나타났다.
Braemar에 따르면, 총 15척을 기록한 1,000~1,999TEU급이 가장 많이 해체 매각되었으며, 3,000~4,000TEU급이 14척으로 그 뒤를 이었다.
3월 1일 기준으로, 컨테이너선 선복량은 약 1,630만TEU 규모이고 발주잔량은 350만TEU로 기존 운용선대 대비 약 21.5%를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