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조선업이 LNG선 연비 경쟁에서 일본에 앞서 있다는 분석이 제시됐다.
박무현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일본 Mitsubishi중공업이 Imabari조선과 합작회사를 설립하여 늘어나는 LNG선 신조수요 대응에 나선 가운데 Mitsubishi의 신형 Moss-type LNG선인 "Sayaendo" 시리즈 "EXTREM" 디자인의 LNG선이 크게 위협적이지 않다는 주장을 내놨다.
"EXTREM" LNG선은 더욱 커진 스팀터빈(Ultra Steam Turbine Plant)을 탑재해 저속운항에 적합하며 선체 경량화와 선형 개발을 통해 기존 Moss-type LNG선보다는 연료 소모량이 20% 가량 줄어들지만, 이는 한국이 주로 건조하는 DFDE 엔진을 탑재한 Membrane-type LNG선과 연비가 비슷한 수준으로 DFDE엔진은 선주들에게 이미 검증된 엔진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대우조선해양이 최근 수주한 LNG선에 탑재되는 ME-GI엔진은 LNG추진 엔진 중 연비가 가장 우수하다고 설명했다.
게다가 "EXTREM LNG선은 163,000CBM급으로서 늘어난 운송거리를 항해하기에는 적합하지 못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미국에서 아시아로, 아프리카에서 아시아로 LNG를 수송하기 위해서는 200,000CBM급 이상의 대형선이 필요하며 이는 저속 2행정 엔진인 ME-GI엔진 탑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