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선박(Eco-ship)의 신조 발주가 올해부터 본격화되면서 조선사들의 수주잔량도 증가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분석이 제시됐다.
최원경 키움증권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이후 Eco-ship을 필두로 한 상선 시황의 회복이 조선 3사의 수주잔량을 추세적인 상승세로 전환시켜 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작년 하반기 이후 인도된 친환경 선박의 연비 개선효과가 입증됐다"며 "올해 하반기 이후에는 친환경 선박의 발주가 본격화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친환경 선박의 가격은 지난 2003년 이전 수준만큼 싼데 반해 연비는 15~20% 정도 개선됐다며, "유럽 금융위기가 서서히 해소되면서 운임이 중장기적으로 회복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감안하면 시간이 갈수록 친환경 선박의 매력도는 증가할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한편, 최 연구원은 해양 프로젝트 부문의 경우 올해 하반기에는 최종투자결정(FID)이 증가할 전망이라며, "올해 예상 수주 프로젝트가 350~4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돼 지난해 대우조선해양에 이어 조선 3사가 모두 해양 부문에서 각각 100억 달러 이상을 수주할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