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2월 중국 조선업계의 수주량은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증가했으나 선박 건조량은 대폭 감소했고, 금융위기 이래로 처음으로 공업 총 생산가치가 감소했으며, 선박 수출량 역시 감소하는 등 생산 경영상황이 더욱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선박공업행업협회(CANSI)의 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 1~2월 중국의 선박 건조량은 569만DWT로 전년 동기 대비 20.9% 감소했으며, 신규 수주량은 503만DWT로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했고, 2월말 기준 수주잔량은 1억 629만DWT로 전년 동기 대비 27.4% 감소하고, 2012년 말 대비 0.6%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동 기간 중국의 일정규모 이상 조선 및 관련 기업 1,648곳의 완성공업 총 생산가치는 1,029억 위안에 달해 전년 동기 대비 4.9% 감소했고, 이 중 조선업은 702억 위안으로 10.4% 감소했으며, 선박 기자재업은 156억 위안으로 6.5% 증가했고, 선박 수리업이 58억 위안으로 9.7%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1~2월 이들 기업의 수출 거래가치는 286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2% 감소했으며, 이 중 조선업이 223억 위안으로 28% 감소했고, 선박 기자재업은 12억 위안으로 4.5% 증가했으며, 선박 수리업이 27억 위안으로 24.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 기간 중국의 수출 선박 건조량은 492만DWT로 전년 동기 대비 21.5% 감소했으며, 수출선박 수주량은 390만DWT로 1.8% 증가했고, 2월말 기준 수출선박 수주잔량은 9,087만DWT로 전년 동기 대비 25.9% 감소했다. 

한편, 수출 선박이 중국 전체 건조량, 수주량, 수주잔량 중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각각 86.5%, 77.6% 및 85.5%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