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이 22일 서울 본사에서 제13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대내외 경제 침체를 극복하고 올해 경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주력할 것을 다짐했다.
고재호 사장은 "올해 선박시장은 나아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해양시장도 일정 수준을 유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 사장은 "지난해 매출액 12조5,654억 원, 당기순이익 1,370억 원을 달성했고 수주실적은 142억8,000만 달러로 수주목표를 채웠을 뿐 아니라 30% 초과 달성했다"며 "특히 해양부문에서는 세계 최초로 100억 달러 이상을 수주하는 의미 있는 기록을 세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올해 좀 더 과감한 목표를 설정해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11% 늘어난 14조원 이상으로 올렸으나 수주목표는 대외 상황을 감안해 130억 달러로 보수적으로 정했다"며 "세계 최고의 조선·해양 EPCIC 회사가 되기 위해 R&D, 설계, 생산기술, PM, 시운전, 조달 등 기술 및 전문역량 확보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날 고상곤 한국PR협회 감사, 신광식 KDI 초빙연구위원, 조전혁 인천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이상근 서강대학교 경영학부 교수 등을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또 권영민 한국산업은행 기업금융4부장 등이 감사위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대우조선해양은 재무제표와 이사 선임의 건,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 이사보수 한도 승인 등의 안건을 모두 통과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