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 세계적으로 조선 및 관련 산업이 침체되어 있는 가운데, 중국 장쑤(江蘇)성 지역 조선업의 선박 건조량, 신규 수주량 그리고 수주잔량이 모두 중국 내 1위로 나타났으며 중국 조선업계에서 전반적인 시황 회복의 조짐을 조금씩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쑤성이 최근에 발표한 1~2월 조선 및 관련 산업 발전 상황 보고서에 따르면, 동기간 이 지역의 선박 건조량은 58척, 266만DWT로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했으며, 그 중 수출 선박이 전체의 85.6%를 차지했고, 전 세계 시장의 12.8%, 중국시장의 46.7%를 점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 지역의 13개 주요 조선기업의 선박 건조량은 33척, 237만DWT로 전제의 89.3%를 차지했다.

이외에도 장쑤성 지역의 4개 중점 지역인 타이저우(泰州), 난퉁(南通), 양저우(揚州) 그리고 난징(南京) 등 지역의 선박 건조량은 각각 20척·146만DWT, 10척·46만DWT, 19척·41만DWT 그리고 6척·32만DWT로 나타났으며 이는 장쑤성 전체의 99.8%를 점유하고 있다.

올해 들어 지난 2월말까지 장쑤성의 수주량은 73척, 137만DWT로 전년 동기 대비 무려 235.0% 급증했으며, 수주잔량은 867척, 3,873만DWT로 전년 동기 대비 29.0% 정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공업정보화부(MIIT)가 최근에 발표한 2013년 1~2월 통계자료를 보면, 올해 중국 조선업 전체 선박 건조량은 전년 동기 대비 20.9% 감소했으며, 수주량은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했고, 수주잔량은 27.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를 기준으로 장쑤성 지역의 실적이 중국 내에서 여전히 가장 좋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장쑤성 경제정보화위원회의 한 관련 인사는 최근 시황에 대해 비록 13개 주요 조선사 중 8개 기업이 여전히 선박 수주를 하지 못하고 있는 등 낙관할 만한 상황은 아니나, 올해 2월까지 동 지역의 선박 건조량과 수주량이 작년 이래 처음으로 증가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그는 주요 원자재와 인건비 등 건조원가가 상승하고 있으며, 신조선 수주 확보에 대한 어려움은 여전한 상황이긴 하나 조선 기업들이 시황 침체 속에서도 예정대로의 선박 인도와 신규 수주 확보를 통해 2013년 선박 건조량 2,000만DWT의 목표 달성을 위해 전력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