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상선 부문이 시황 침체로 큰 타격을 입고 선가 또한 바닥 수준까지 떨어졌으나, 가스선 부문의 수요는 견고하게 지속되고 선박 가격도 상대적으로 영향이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VesselsValue.com에 따르면, 선령 5년의 160,000CBM급 LNG선은 2009년 초보다 오히려 약 1,000만불 높은 척당 약 1억7,220만불에 현재 거래되고 있으며, 선령 15년의 130,000CBM급 LNG선도 4년 전보다 현재 약 900만불 높은 가격으로 책정됐다.
반면, 케이프사이즈 벌커의 경우 최근에는 2007년 선가의 약 38% 수준으로 급락하였으며,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도 현재 2007년 선가의 62% 정도까지 떨어졌다.
한편, 선령 40년 가량의 가스운반선이 아직도 다수 운용되고 있는 반면 원유 탱커 부문의 경우 지난 4~5년간의 대규모 신조선 인도로 선령 10년선의 VLCC마저 해체 대상이 되고 있다.
VesselsValue는 “가스는 비부식성의 경량 물질로 탱크가 비교적 오랜 시간 유지될 수 있다”며 이 또한 가스선이 오랜 기간 운용되는 이유이기도 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