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군산조선소에 시추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과 벌크선 배정 등을 통해 군산조선소를 고부가가치 선박과 일반상선 둘 다 건조하는 조선소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 20일 현대중공업 울산 본사를 방문한 김완주 전북 지사는 이재성 사장에게 "최근 수주물량 감소, 선박 종류 전환 등으로 군산조선소 물량이 전년대비 40%가량 감소해 벌크선 위주인 도내 선박제작 협력업체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하고 "군산조선소에 추가적인 벌크선 수주물량 배정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또 "군산은 모든 선박을 제조할 수 있는 기능이 있는 만큼 고부가가치인 해양플랜트, 유조선, LNG선, LPG선 등을 배정해 달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 사장은 "현대중공업이 전북과 군산 지역경제의 활성화에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고부가가치 선박과 벌크선 등 'Two-Track'으로 군산조선소를 육성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전북지역 선박제작 협력업체들의 어려움을 해소하고자 군산조선소에 물량을 추가로 배정하겠다"고 답했다.
김 지사는 "현대중공업의 인력고용과 지방세 등 지역 기여도에 대해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현대중공업의 기술 인력 제공을 위한 커플링 사업 등을 지원해 나가겠다"고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