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상장의 Scorpio Tankers사가 조만간 신조 LR2형 석유제품운반선을 추가 발주할 것이란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최근 메이저 선사들의 대규모 발주 추세로 국내 조선사들의 선표가 빠르게 채워지고 있는 가운데 Scorpio사 역시 추가적인 신조 투자를 곧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달 초 현대삼호중공업에 발주하며 함께 계약한 LR2 석유제품운반선 옵션의 추가 발주를 비롯하여 다른 국내 조선사에도 동형 탱커를 발주할 빈 선표가 있는지 여부에 대해 알아볼 것이라고 예상했다.
Scorpio사의 Robert Bugbee 사장은 이와 관련하여 언급은 하지 않았으나 연료 효율성이 향상된 Eco 디자인 신조선의 성능에 대해서 격찬했다.
한편 동 선사가 정확히 몇 척의 신조선을 추가 발주할 지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업계 전문가들은 Scorpio사가 약 5억불 규모의 구매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발주 시기, 선형별 투자 비중 등은 확실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Scorpio사는 석유제품운반선 부문에서의 신조선가 급락을 기회 삼아 빠르게 선대 확장을 추진할 계획으로 보이며, 이달 초 현대삼호중공업에 발주한 LR2 탱커 건조대금을 확보하기 위해 주식 발행을 통해 약 2억3,500만불 규모의 신규 자금을 확보하기도 했다.
한편, 노르웨이 선주 John Fredriksen의 Frontline 2012사는 대규모 발주를 통해 옵션을 포함한 신조 발주잔량을 28척에서 최근 53척으로 확대하기도 했으며, 독일의 벌커 선주 Oldendorff Carriers사도 조만간 대규모 신조 발주 활동에 동참할 것으로 업계에서는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