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해운선사인 Zim사가 최근 컨테이너선 5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Zim사는 해당 조선사와 5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취소하고, 나머지 4척에 대한 인도를 2016년으로 연기하도록 합의하였다고 전했다.
이를 비롯하여 해당 조선소의 승인 여부에 따라 잔여 4척 또한 추가적으로 취소할 수 있는 옵션을 보유하고 있으며, 계약해지 대상 컨테이너선 5척에 대해 기 지불한 건조대금 중 약 3,000만불을 환급받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Zim사는 지난 2007년 삼성중공업에 2012년 인도 조건의 12,600TEU급 컨테이너선 총 9척을 척당 약 1억7,000만불에 발주하였으나, 시황 침체 및 신조선가 급감 등을 배경으로 인도일 연장 및 선가 조정을 요구한 바 있다.
이 외에도 동사는 현대중공업에 10,000TEU급 컨테이너선 4척에 대한 발주잔량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지난 2007년 중동지역 선주로부터 수주했던 초대형 컨테이너선 8척 중 9,481억원 규모의 5척에 대한 계약이 지난 18일자로 해지됐다고 19일 공시했다.
선주사가 금융을 확보하지 못해 계약을 연장해 왔으나, 선주사의 자금난 악화로 기 계약한 컨테이너선 8척 중 5척에 대해 계약해지를 요청해 옴에 따라 5척에 대한 계약을 해지하기로 하였다고 설명했다.
또한 계약서에 따라 선주사로부터 계약해지 대상 컨테이너선 5척에 대해 기 수취한 건조대금 약 5,500만불을 몰취하기로 하였다고 덧붙였다.
이어 5,689억원 규모의 나머지 3척에 대해서는 2016년 7월 31일까지 계약기간을 연장하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