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컨테이너선 전문 해운선사인 Hapag-Lloyd사가 2012년 실적 발표와 함께 현대중공업에 발주한 신조 컨테이너선 3척의 납기를 연장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억2,800만 유로의 순손실로 전년도 순손실액인 2,880만 유로보다 실적이 악화된 Hapag-Lloyd사는 시황 침체를 비롯하여 저조한 컨테이너 물동량 추이 등을 고려하여 지난 2011년 현대중공업에 발주한 총 10척의 13,200TEU급 컨테이너선 중 마지막 3척의 납기를 올해 하반기에서 2014년 3~4월로 늦췄다고 설명했다.
이들 3척은 모두 선박금융을 확보한 상태라고 밝혔으며, 올해 3월과 5월 및 7월에 각각 인도될 3척은 일정 변경 없이 그대로 인도 받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동 독일 선주사는 지난해 운임이 3.2% 오르고 컨테이너 운송량도 1.1% 늘면서 매출이 12.1%나 늘었으나 연료비용이 9% 증가하는 등 전체 운항비용이 전년 대비 9억 유로 이상 늘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