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과 현대중공업이 나이지리아 국영 LNG 생산업체인 Nigeria LNG(:NLNG)사로부터 LNG선 총 6척을 각각 4척과 2척으로 분산 수주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 건조금액은 약 13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무역보험공사와 수출입은행, 정책금융공사 등 정책금융기관들이 이번 수주에 결정적인 선박금융을 제공하면서 선박 건조계약이 발효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무역보험공사는 19일 삼성중공업과 현대중공업이 NLNG의 해운 자회사인 Bonny Gas Transport(:BGT)사와 체결한 17만CBM급 LNG선 6척의 수출 계약에 총 3억6,000만 달러 규모의 선박금융(보험·보증)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수출입은행이 직접대출 방식으로 3억6,000만 달러, 무역보험공사·정책금융공사가 3억6,000만 달러 등 3개 기관이 총 7억2,000만 달러를 제공하고 상업금융기관 등과 함께 총 11억 달러에 달하는 선박금융을 제공하게 된다.
업계에 따르면, NLNG측은 11억 달러의 선박금융 조달을 선박 건조계약 발주의 전제조건으로 내세웠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BGT사는 지난 1월에 이미 삼성중공업 및 현대중공업과 총 6척의 LNG선 건조계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구매자금 조달을 확정해야만 조선사와 기체결한 선박 건조계약이 발효되는 '선금융 후발주' 방식을 제시했다. 선박 납기는 2015~2016년으로 알려졌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20일 조회공시 답변을 통해 "당사는 나이지리아 BGT사로부터 LNG선 4척에 대해 금융조건부 건조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며 선주사의 금융이 충족되어 계약이 확정되는 시점에 재공시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