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5년째 침체를 이어가고 있는 탱커 해운시장이 적어도 내년 중반까지는 의미 있는 회복세를 나타낼 가능성이 낮다는 전망이 제시됐다.
Teekay사의 Peter Evensen 대표는 탱커 시황은 이르면 올해 말부터 점진적으로 회복을 시작할 것으로 보이나 내년 하반기쯤 되어야 본격적인 개선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선형별로 개선 시기가 다르게 나타날 것이라며, 아프라막스나 MR 석유제품운반선 등의 선대 공급은 증가세가 완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수에즈막스 및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의 경우 인도를 기다리는 신조선이 아직 많이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아프라막스 선대의 순증가율은 1%에도 미치지 않았으나 VLCC는 6%에 달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Teekay사는 지난 2년 간 가스선 및 해양 프로젝트에 약 35억불 규모를 투자한 반면 지난 2006년 이래로 전통적인 원유운반선 발주는 단행하지 않았다.
Evensen 대표는 올해 안으로 동사가 신조 탱커를 발주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시장 가치가 더욱 높은 차세대 고효율 아프라막스 및 수에즈막스 발주를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