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월까지 전 세계 조선사들의 신조선 수주실적은 1,360만DWT(190척, 410만CGT, Clarkson 통계) 규모로 전년 대비 67%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지난해 극심한 침체를 보였던 벌커, 탱커, 컨테이너선 등 3대 일반상선 신조시장이 눈에 띄게 회복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선종별로 벌커 수주량은 2월까지 500만DWT(60척)로 나타나 작년 연간 2,120만DWT(312척)보다 호전된 상황을 보이고 있다. 특히, 케이프사이즈 선형(100K급 이상)은 340만DWT(19척) 수주가 이루어져, 작년 연간 550만DWT(29척)의 절반을 훌쩍 넘어섰다.
탱커(10K 이상) 선종 역시 2월까지 수주량 610만DWT(49척)를 기록하며 작년 연간 1,300만DWT(151척)보다 크게 늘어나는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수주량은 420만DWT(13척)로 작년 연간 440만DWT(14척)에 이미 근접했으며, 석유제품운반선(30-60K) 수주량은 110만DWT(21척)로 작년 연간 310만DWT(65척)의 1/3을 넘어섰고, 화학제품운반선(10-60K) 수주량 역시 50만DWT(12척)를 기록해 작년 연간 160만DWT(37척)보다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컨테이너선 부문 역시 동 기간 대형선(8,000TEU급 이상) 수주량이 9척으로 작년 연간 25척보다 빠른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중형선(3,000-8,000TEU) 수주도 6척을 기록해 작년 29척보다 호전되고 있다. 한편 LNG선과 LPG선 수주량은 각각 7척으로 작년 각 36척 및 51척 페이스에 비해 주춤한 상황이고, Offshore 부문도 28척 수주로 작년 355척 대비 둔화된 추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