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업계가 변화되는 외부환경에 적응하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선대의 연료 효율성, 즉 연비를 개선시켜 연료비용을 낮추어야 한다는 분석이 제시됐다.
박무현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해운업계의 69%가 연료 효율성 개선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중요한 것은 운임상승이 아닌 매출액 대비 연료비 비율을 낮추어야 한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의 Norton Rose 로펌이 지난 4년간 해운, 철도, 항공 분야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특히 해운 분야는 연료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갖가지 방법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연구원은 운임이 상승한다 해도 매출액 대비 연료비 비율, 즉 연료 효율성이 개선되지 못한다면 수익성이 향상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10년 전부터 연료 효율성에 주목한 Maersk Line의 지난해 하반기 EBITDA 마진은 12% 수준을 상회해 국내 선사와는 대조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결국 “Eco-ship으로의 발 빠른 교체가 연료효율성을 가장 크게 높이는 방법이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