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R급 석유제품운반선의 신조선가가 최근 상승 압력이 더욱 커지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전통 선주들 이외에도 Shell, BP 등 글로벌 오일메이저 주도의 대규모 MR PC 발주가 표면화하면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MR PC 신조선가는 조선사 입장에서 이윤이 거의 남지 않을 정도로 낮은 수준을 유지하여 선가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업계 의견이 있었다.
특히 최근 원-달러 환율의 하락으로 국내 조선사들이 저선가의 압박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더불어, MR PC선 건조를 주력으로 하는 현대미포조선, SPP 조선, STX조선해양 등이 최근 대규모 MR PC를 수주하며, 이들 조선소에서의 추가 Slot 확보가 쉽지 않은 점도 선가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최근 철강제품 가격 인상이 이어지고 있어 건조원가 상승 압박도 존재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향후 MR 탱커의 수급 상황에 따라서 선가의 인상이 본격화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