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국영 선사인 MISC사가 추진 중인 LNG선 신조 프로젝트에서 일본 조선업체들이 특혜를 받는 것이 아니냐는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MISC사의 LNG선 확정 2척 및 옵션 6척 신조 입찰에서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STX조선해양, Kawasaki중공업 및 Mitsubishi중공업 등 총 5개사가 입찰 참가자격 심사를 통과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MISC사가 Moss형 또는 Membrane형(No. 96) LNG 탱크를 비롯하여 Reheat 스팀터빈 추진 시스템을 탑재하도록 입찰제안서에 명시하였다.
Kawasaki중공업, Mitsubishi중공업 및 현대중공업은 Moss형을, 대우조선해양과 STX조선해양은 Membrane형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일본의 두 업체는 모두 Reheat 스팀터빈 추진 시스템을 개발하여, 최근 자국 선사로부터 동 시스템을 탑재하는 신조선을 수주하여 이미 건조 중이다.
이에 대해 국내 조선업체들은 MISC가 입찰 조건을 고의적으로 일본 조선사에 유리하게 만든 것이 아니냐고 반발하고 있다.
한편 업계 관계자는 “MISC의 입장으로서는 일본이 거대 LNG 수입시장으로서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신조 프로젝트를 추진함에 있어 이를 결코 간과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