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월 전 세계 신조시장은 2012년 말부터 되찾은 활기를 이어 나간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선박중공집단(CSIC) 경제연구센터의 통계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 전 세계 조선업계 신조선 수주량은 95척, 698만DWT로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했으며, 전달 대비 3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 기간 선박 건조량은 1,337만DWT로 2012년 7월 이래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2013년 1월말 기준 전 세계 신조선 수주잔량은 2억 6천만DWT로 2012년 말 대비 1%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주요 선형별로 보면, 올해 1월 벌커 수주량은 총 34척, 237만DWT에 달했으며, 이 중 케이프사이즈급 벌커, 파나막스급 벌커 그리고 핸디사이즈급 벌커가 많았고, 대부분 중국 조선소가 수주했다.
탱커 수주량은 총 18척, 290만DWT로 주로 VLCC나 PC선 위주의 수주계약이 많았으며, 이 중 PC선은 대부분 한국 조선소가 수주한 것으로 나타났고, 컨테이너선 수주량은 총 12척, 123만DWT로 이 중 현대중공업(5척)과 중국의 Jiangsu New Yangzi Shipbuilding사(4척)가 수주한 10,000TEU급 이상의 컨테이너선 9척이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DWT 기준 주요 3선형의 수주량은 전체 수주량의 93%를 차지했으며, 이외에도 화학제품운반선 7척, LPG선 3척, 에틸렌운반선 4척 및 자동차운반선 5척 등이 올해 1월 신조계약 체결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로 보면, 올해 1월 한 달 동안 중국 조선업계는 총 388만DWT(117만CGT), 18억 1,800만불의 선박을 수주했고, 한국은 254만DWT(71만CGT), 18억 7,500만불을 수주했으며, 일본은 42만DWT(12만CGT), 5,800만불의 신조선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
만약 건조 선형의 가치만 따진다면 한국이 전 세계 1위라 할 수 있으나 CSIC 경제연구센터는 중국과 한국의 차이가 그리 크지 않다고 분석하면서, 그 이유로 중국이 지난 1월에 일련의 자동차운반선, 1만TEU급 컨테이너선, LPG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을 수주했으며, 또 Offshore설비 영역에서도 AHTS와 셔틀탱커 등을 성공적으로 수주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한편, 올해 1월 세계 신조선가가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며, 2012년 말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 이목을 끌고 있다.
지난 1월 Clarkson 신조선가 지수는 126p로 이미 3개월간 안정세를 계속 유지하고 있으며, 각 선형의 선가 역시 하락세를 보이지 않았다.
최종적으로, CSIC 경제연구센터는 2013년 1월 전 세계 신조시황은 비교적 긍정적이며, 또한 2013년에는 전 세계 조선 및 관련 업계가 대대적인 조정 기간을 거칠 예정으로, 기업 간의 대규모 인수 합병이 있을 것이며, 시장 경쟁의 정도는 결코 완화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