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조선해양이 2곳의 그리스 선주사로부터 케이프사이즈(Capesize)급 벌크선(Bulk Carrier•살물선) 10척(옵션 3척 포함)을 수주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들 선박은 각각 그리스 Alcyon Shipping사로부터 4척(옵션 1척 포함), Marmaras Navigation사로부터 6척(옵션 2척 포함)으로 총 계약규모는 5억불에 육박하며, 납기는 2015년부터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특히 Marmaras사는 성동조선해양의 첫 고객으로 Marmaras사의 발주 이후 다른 그리스 선사들의 선박 발주가 이어져, 성동조선해양에게는 그 의미가 남다른 선주사이다.
이번에 계약된 벌크선들은 G-타입(‘Green’ Ultra Long Stroke type) 엔진 적용으로 추진기의 효율을 극대화하였으며, 선형 최적화로 기존선형 대비 약 10~15%의 연비가 개선되었으며, 선박 후미에 에너지 절감형 Duct를 부착하여 후미 유동을 제어함으로써 에너지 효율을 더욱 높일 수 있는 Eco-ship으로 개발되었다.
성동조선해양은 현재 대대적인 친환경 선박 개발을 통해 기존 선박들을 대체하고 있다.
한편, 성동조선해양의 김연신 영업본부장은 “이외에도 케이프사이즈급 벌크선과 특수선인 참치선망선 등에 대한 계약 논의도 활발히 진행 중”이라며, “이 계약을 계기로 그 동안 수주에 목말라 있던 현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