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형급 벌크선(:파나막스급 및 핸디막스급) 시장의 Spot 용선료가 2월 이후 조금씩 상승세를 보이더니 마침내 주요항로 평균 용선료 기준으로 작년 8월 이후 약 7개월 만에 일일 9,000달러대를 회복했다.
영국 발트해운거래소(Baltic Exchange)의 11일 기준 주요항로 평균 용선료는 파나막스 선형이 전일 대비 32달러 오른 9,026달러, 수프라막스(대형 핸디막스) 선형은 124달러 오른 9,162달러를 기록했다.
남미발 곡물 출하 개시 등을 배경으로 선복 수요가 증가한 것 등이 상승 요인으로 보이며, 다만 동 부문 선형의 평균 손익분기점인 1만달러 중반대에는 아직 크게 못 미치고 있어 최근의 상승세가 계속되어 1만달러대를 돌파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상위 선형인 케이프사이즈 시황은 주요 4항로 평균 용선료가 현재 일일 4,000달러대로 크게 침체되어 있는 상황으로, 한 벌커 선사 관계자는 “케이프사이즈 시황이 회복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는 중소형 선형의 운임상승 추세에도 한계가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또한 올해 중형 벌크선 부문에서는 작년에 이어 대규모의 신조선 준공이 예정되어 있어 선복 공급증가 압력이 이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