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기간노련의 춘계 노사교섭에서 종합중공업 회사들이 일제히 회답을 보냈다.
노조에서는 연간 일시금(상여금) 인상을 중점적으로 요구하였으나, 이에 대해 Mitsubishi중공업만 노조의 요구를 전액 수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Mitsubishi중공업 노조는 지난해보다 연간 일시금 요구액을 2만엔이 늘어난 49만엔+4개월을 제시했으며, 회사측은 16년 만에 처음으로 그 요구를 모두 받아들인다고 지난 13일 밝혔다.
반면, IHI, Sumitomo중기계, Hitachi조선, Mitsui조선 등은 실질적으로 전년도 보다 낮은 수준의 상여금을 회답으로 제시했다. 엔화 약세로 올해 실적 개선의 기대가 높음에도 불구하고, 이들 기업의 경영진은 장래의 사업 환경을 신중히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업체별로 보면, IHI 노조는 전년도와 동일한 40만엔+4개월을 요구하였으나 회사측은 25만엔+4개월을 비롯하여 성장협력금 4만엔의 회답을 제시하여 실질적으로 전년도 대비 15,000엔 줄어들었으며, Sumitomo는 5.2개월치 일시금 요구에 대해서 4.95개월의 회답으로 전년에 비해 소폭 감소했다.
Mitsui조선은 5개월 요구에 대해서 회답은 4.5개월로, 전년과는 기준이 다르지만 실질적으로 감액됐고, Hitachi의 경우도 올해 일시금은 전년도 대비 6만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일본의 조선 전문 기업들의 일시금 요구 회답은 다음 주 이후 쯤에 나올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