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 조선업계가 침체가도를 걷고 있는 가운데 향후 전망 역시 그다지 밝지 않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周安 중국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위원은 최근 현지지 'International Finance News'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중국 조선업의 침체에 대해 지적하면서 향후 2~3년 내에 상황이 크게 개선될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고 밝혔다.
중국선박공업행업협회(CANSI)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2012년 중국 조선업계의 선박 건조량은 6,021만DWT로 전년 동기 대비 21.4% 감소했으며, 신조선 수주량은 2,041만DWT로 전년 동기대비 43.6% 감소했고, 작년 12월 말 기준 수주잔량은 1억695만DWT로 전년 동기 대비 28.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CANSI는 수주잔량의 감소와 생산원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2013년에는 중국 조선업계 주요 경제 지표가 하락세를 보일 예정이며, 약 5,500만DWT의 선박이 완공될 예정이고, 신조 수주량은 소폭 증가할 것이나, 수주잔량은 1억DWT이하로 내려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周위원은 이와 같은 침체의 원인으로 구미 국가들의 경제가 여전히 호전되지 않은 것과 일부 국가가 유럽 채무위기에서 아직 벗어나지 못한 점을 지적했으며, 그러나 다른 방면에서 봤을 때 시장의 수요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기에 조금씩 나아지기는 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작년에 중국의 적지 않은 조선소가 조업 감소와 자금난 등의 문제로 시장에서 퇴출당하거나 파산한 상황에 대해 그는 비록 매우 안타까운 일이나, 일부 특색 없는 중소 조선기업이 도태되는 것은 피할 수 없는 현실이며, 그러나 자신만의 특색을 가지고 있는 기업에는 국가가 정책적인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