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KG 신조선 투자모델의 붕괴에도 불구하고 2008년 9월 세계금융위기 이후부터 2013년 2월 현재까지 약 4년 반의 기간 동안 컨테이너선 신조 발주가 여전히 상당한 규모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Alphaliner에 따르면, 이 기간 동안 총 445척, 302만TEU 규모의 컨테이너선 신조 발주가 확정되었으며, 이는 기존 선복량의 18.4%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비록 이는 2006년부터 2008년까지 신조시장 호황기(:Pre-crisis)에 발주된 신조 컨테이너선 규모의 절반 정도 수준이지만, 이미 선복량 과잉의 시장 상황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상당 규모의 추가 신조선 발주가 이루어진 것으로, 2008년 9월부터 2013년 2월까지의 기간(:Post-crisis) 동안 유휴/계류 선대 규모는 평균적으로 전체 선복량의 5%에 달했다.
한편, 컨테이너선 운항선사(carriers)들의 신조선 발주 비중(TEU기준)은 Pre-crisis 기간 49%에서 Post-crisis 기간 동안에는 58%로 늘어난 반면, 독일 KG 선주들의 발주 비중은 같은 기간 26%에서 단 2%로 대폭 줄어들었다.
또한 KG 선주들을 제외한 다양한 순수 컨테이너선 선주들(non-operating owners)의 신조선 발주 비중은 같은 기간 25%에서 40%로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운항선사들 가운데서 상위 21개 글로벌 선사들의 발주 비중은 동 기간 48%에서 53%로 확대됐고 나머지 중소형 운항선사들의 비중도 1%에서 5%로 늘었다.
한편, Alphaliner는 최근 일련의 신조선 인도 연기가 이루어진 탓에 컨테이너선 준공량이 내년까지 대규모로 이루어질 것이라며 수급 불균형 완화는 2015년 이후부터나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