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이 벌크선(BC) 시장에서 운임지수와 선가가 모두 반등하며 시황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BDI(Baltic Dry Index)는 지난 월요일(11일) 기준으로 847을 기록하며 한 달 새 100p 가량 올랐으며, 12일에는 전일 대비 18p 오른 865를 기록해 2월말 이후 연일 상승세를 이어갔다.
계절적 성수기 요인 이외에도 중국발 물동량 증가에 대한 기대, 남미발 곡물 운송량 증대 등이 주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다만 지수 상승세가 지속될 수 있을 지는 아직 불투명한 상황이다.
한편 벌크선 신조선가와 중고선가 지수 역시 최근 오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Clarkson에 따르면 지난주 케이프사이즈 BC 신조선가는 66주 만에 반등에 성공, 1년여 전 동 선종의 중고선가가 반등한 이후 신조선가까지 최근 상승 움직임을 보이기 시작한 것이다.
Citigroup Global Markets는 최근 "벌크선 선대 증가율이 4년 만에 처음으로 수요와 균형을 맞추면서 2014년 하반기에는 시황이 회복할 수 있는 강한 잠재력이 내재돼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