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포조선에 대해 실적에 선행하는 수주 증대 움직임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 제시됐다. 김홍균 동부증권 수석연구위원은 "현대미포조선의 수주 진행이 빨라졌다"며 "업황 분위기가 지난해와는 사뭇 다르게 호전됨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 입찰 및 시리즈 호선을 제외한 선박의 경우 신조발주 문의 이후부터 수주계약 마무리까지의 기간이 2개월 미만으로 짧아졌다는 설명으로, "역사적으로 낮은 선가 수준에 올해 하반기로 갈수록 개선될 발주 움직임을 예상하고 일부 여력이 되는 선주들은 발주 움직임을 빠르게 진행하는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달 현재까지 동사는 총 6억1,000만 달러(PC선 19척) 가량을 신규 수주했다며 이달 말까지 올해 현재까지 수주금액의 59%에 해당하는 3억6,000만 달러 규모를 추가 수주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그는 "최근 발주 분위기가 좋은 PC선(정유운반선)과 PCTC(자동차운반선)가 추가 수주 대상 선종들"이라며 "이에 더해 CON-RO(컨테이너자동차운반선)와 LPG선 그리고 해양지원선의 발주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어 2분기에는 이들 선종으로부터 추가적인 수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점진적인 비중확대 전략을 제시하지만, 연간 매출규모 이상의 수주 혹은 선가 반등과 관련된 시그널 포착 시 적극적인 비중확대"를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