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석유화학제품운반선 시장에서 2014년에 해상 물동량 증가율이 선대 증가율을 크게 상회하면서 긴 기다림 끝에 시황이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 제시됐다.
Clarkson은 2014년 석유제품운반선(PC) 선대 증가율은 2%일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해상 물동량은 약 4%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케미컬탱커의 경우에도 내년에 선복량은 2%, 물동량은 6% 가까이 증대될 것으로 SPI Marine사는 예상했다.
인도, 중동, 미국 멕시코만, 중국 등의 석유제품 수출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남미,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등에서 환경규제 강화로 인한 친환경 연료(gas oil) 수요가 늘면서 수입량이 늘 것으로 보인다.
케미컬탱커 시장의 경우도, 미국에서의 화학제품 수출 규모가 증대될 것이라는 전망으로 해상 물동량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만 업계에서는 PC선 및 케미컬탱커 시황 전망이 긍정적이긴 하나 선사들이 신조선 발주 규모를 “너무 많이” 늘리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지난 2009년에는 PC 선복량 증가율이 무려 10%에 육박하면서 이후 시황 침체가 이어진 바 있다.